[뉴스핌=조현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현재 바른정당은 수도권 정당"이라며 외연 확대를 위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거듭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전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외연 확대 방법의 대안으로 바른정당과의 연대 또는 통합을 내가 말했는데, 더 좋은 외연 확장 방법이 있다면 대안 위주로 토론하자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이 영남당'이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바른정당 구성원의 지역구를 보면 7명이 수도권, 1명이 전북, 3명이 영남이라 지금은 '수도권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시스> |
그러면서 "바른정당을 적폐세력이라고 말하는데, 바른정당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고 두 번에 걸쳐 자유한국당을 탈당하면서 반(反)자유한국당 노선을 분명히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반대파의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3당 통합설 공세'에 대해서도 "절대 그렇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리적인 개혁 정당으로서의 길을 꾸준히 갈 것"이라며 "그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살리는 방법이며 그 길은 '김대중 노선'이기도 하다. 김 전 대통령이 IMF 위기를 극복한 바로 그 노선이 합리적인 중도 개혁 노선"이라고 역설했다.
통합론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한 책임론에 대해서는 "당의 최종 책임은 당 대표에 있는 것 아니냐"라며 "앞장서서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 없다. 가능한 빠른 시간 내 접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새해 예산안과 관련해선 "지난 9월 국민의당은 전북 예산을 제대로 확보하겠다는 약속, 또 농어업 예산을 정상화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이를 지키기 위해 우리 의원들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