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범준 심하늬 기자]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을 압박해 총 4억8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두번째 구속 위기를 앞두고 '오해'를 거듭 강조했다.
전 전 수석은 지난달 24일에 이은 두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2일 오전 10시25분께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심사에서) 충분히 오해를 설명하고 최선을 다해 저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도록 노력하겠다"며 보안검색대를 통과해 법정으로 들어갔다.
전 전 수석의 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 중이다.
1차 심사 때와 다르게 한국e스포츠협회가 GS홈쇼핑으로부터 1억5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제3자 뇌물수수 및 형법상 뇌물수수)가 추가됐다.
또 전 전 수석이 재직 중이던 지난 7월28일 기획재정부 예산 담당자에게 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PC방 지원 사업에 20억원의 신규 예산 배정을 강하게 요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도 새롭게 더해졌다.
통상 영장심사 진행에 비춰볼 때, 전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밤 또는 다음날 새벽께 결정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