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13일부터 20일까지 6박 8일간 페루를 공식 방문한다. 정 의장은 이번 의회정상외교를 통해 양국 간 고위급 인사들의 교류는 물론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이어져온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과 페루는 최근 꾸준한 고위급 인사 교류가 있었다. 지난 6월에는 페루 메르세데스 아라오스(Mercedes Araoz) 제2부통령이 방한했다. 당시 정 의장은 페루의 대규모 홍수에 깊은 위로를 표하고 국회 차원의 구호성금을 전달했다.
교역에서도 2011년 한-페루 간 FTA가 발효된 이후 한국은 페루의 5대 수·출입국이 됐으며, 이 규모는 독일·일본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8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사흘 넘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본회의 정회를 선포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정 의장은 오는 15일 루이스 페르난도 갈라레따 벨라르데(Luis Fernando Galarreta Velarde) 국회의장과 페드로 쿠친스키(Pedro Pablo Kuczynski) 대통령을 만나 양국 정치, 경제통상, 문화 등 제반분야에서의 우호협력관계를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80억달러 규모의 재해 복구 재건사업 등 대형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와 방산·보안·경비 및 보건·의료 등 주요 협력분야에 대한 한국기업의 진출에 페루 지도층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또 칠레 국회에서 벨라르데 국회의장으로부터 양국 우호 관계에 기여한 공로로 '대십자 훈장'을 받는다. 대십자훈장은 페루 독립의 영웅인 산 마르틴 장군이 독립 유공자를 치하하기 위해 1821년 제정한 훈장으로 페루 최고의 훈장이다.
정 의장의 이번 순방은 페루 국회의 공식초청을 받아 이뤄졌다. 주호영 의원과 전혜숙 의원, 어기구 의원, 손금주 의원, 황열헌 의장비서실장, 정성표 의장정책수석, 박장호 국제국장 등이 수행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