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1.25~1.50%으로 25bp 인상함에따라 금융감독원이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14일 금감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 따라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금리인상 직후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측은 이번 금리인상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정으로 아직까지 금융시장이 큰 동요 없이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유 수석부원장은 "북한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미 연준이 자산축소와 함께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지속 인상할 것으로 보이고 ECB도 양적완화를 축소할 예정이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계부채나 외국인 자금유출,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주요 위험 부문에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경각심을 높여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오후 4시 오승원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 16개 시중은행 부행장들과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한다.
금감원은 시중은행에 대해 엄격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고 비상대응 체계를 재점검 할 것을 요청하며 외환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