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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동결 ECB, 비둘기파적 스탠스 지속"

기사등록 : 2017-12-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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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광수 기자] KB증권은 12월 ECB(유럽중앙은행) 정례회의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다를 바 없는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확인된 이벤트였다고 분석했다.

ECB는 현지시간으로 14일 열린 ECB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레피(Refi)금리(0.0%)와 예금금리(-0.40%), 한계대출금리(0.25%)를 모두 동결했다. 또 내년 1월부터 9월까지 매달 300억유로 규모의 채권매입 진행을 재확인 했다.

나중혁 KB증권 연구원은 15일 "3개월 만에 다시 발표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4%로 0.2% 상향 조정됐다"며 "2018년은 2.3%, 2019년은 1.9%, 2020년은 1.7%로 지난 9월보다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이는 미 연준의 경제 전망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며 "전세계 통화정책을 대변하는 양대 기관이 모두 예상보다 강한 성장 속에 상대적으로 낮은 물가를 예측하고 있어 내년 역시 이들 기관의 시장 친화적인 행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ECB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내년 9월을 끝으로 종료되지만,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미 연준과 상당히 차별화 되는 오는 2019년 이후에나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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