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 QLED 게이밍 모니터(CHG90, CHG70)가 밝은 환경에서도 HDR(High Dynamic Range)' 화질을 제대로 구현하는 것으로 국제 인증받았다.

삼성전자는 영상전자표준위원회(Video Electronics Standards Association, VESA)로부터 이같은 HDR 디스플레이 표준 인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VESA는 각종 영상 전자기기의 표준화를 추진하는 단체로  세계 주요 PC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회사 260여개가 이 규격을 준수, 업계에 영향력을 발휘한다.

방문객들이 삼성 QLED 게이밍 모니터(CHG90)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HDR은 영상과 사진의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명암을 최적화해 보다 생생하고 자연스럽게 보여 주는 고화질 기술이다.

TV와 달리 PC모니터·노트북 디스플레이의 HDR 성능에 대한 기준 규격이 없었으나, VESA가 이달 11일 해당 제품군을 테스트 하고 3가지 등급(DisplayHDR 400·600·1000)을 부여하는 표준 규격 인증 프로그램을 업계에 내놨다.

3가지 등급은 숫자별로 1000이 하이엔드급, 600이 미드레인지급, 400이 엔트리급이다. 삼성 QLED 게이밍 모니터 2종이 받은 등급은 600으로 불을 켠 밝은 환경에서도 HDR 콘텐츠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CHG90은 49형 게이밍 모니터로 32:9 화면 비율에 1ms의 빠른 응답속도와 144Hz의 주사율 등을 갖췄다. 영국의 가전·IT제품 평가 전문지 트러스티드 리뷰(Trusted Review)는 CHG90을 ‘올해 최고의 모니터로 선정했다.

다른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TechRadar)는 "CHG90은 본지가 지금까지 리뷰 한 수많은 모니터 중 기능적으로 가장 독특하고 시각적으로 인상적인 모델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만점인 별 5개를 부여했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VESA로부터 업계 최초로 HDR기술력을 인정받고 유력 전문 매체들의 호평을 받아 고무적"이라며 "삼성전자는 VESA 규격 인증을 통해 PC모니터 업계의 HDR 표준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게임·콘텐츠 제작사와 HDR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VESA는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CES 2018에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사우스 홀에 위치한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부스에 ‘CHG90’과 ‘CHG70’을 포함한 ‘디스플레이HDR 인증’ 제품들을 전시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