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KB금융그룹이 이르면 오는 20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신임 허인 KB국민은행 행장을 제외한 대부분 계열사 사장의 임기가 이달 말로 종료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형석 기자 leehs@ |
KB금융그룹 관계자는 19일 “이르면 내일 그룹사 사장단 인사가 발표될 것”이라며 “대부분 그룹사 사장의 임기가 이달 말 끝나기 때문에 인사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말 선임된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김영만 KB저축은행 사장, 정순일 KB부동산신탁 사장, 박충선 KB인베스트먼트 사장, 김해경 KB신용정보 사장 등이 이달에 임기 만료다. KB생명보험은 신용길 사장이 생명보험협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재 공석이다.
KB증권은 기존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사장은 세일즈앤트레이딩(S&T)부문에서, 전 사장은 투자금융(IB) 부문에서 지난 1년 간 경영성과를 냈고 조직 안정화 차원에서 현 경영진 체계를 유지하는 편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KB국민카드는 실적 부진으로 사장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2015년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550억원으로 업계 2위였지만 윤 사장 취임 후 삼성카드에 2위 자리를 내주며 업계 3위로 밀려났다.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233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영만 KB저축은행 사장은 실적 면에서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따라서 연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2015년 취임한 김 사장은 2년의 임기를 마친 후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또 한번 연임에 성공할 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당기순손실로 전환했지만 박충선 사장의 연임설에 무게가 찍힌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53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 46억원 순손실로 전환했다.
KB생명보험의 경우 내부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인 신용길 협회장은 교보생명 사장 출신으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아 KB생명보험에 새 둥지를 틀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