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newspim

2017년 올해의 단어는 “미투(#MeToo) - FT

기사등록 : 2017-12-20 10:52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2006년 흑인여성이 처음 사용한 용어
성추문 폭로 캠페인 전 세계로 확산
전방위 유명인사 잇따라 퇴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 한 해를 압축하는 한 단어는 바로 ‘미투(#MeToo, 나도 당했다)’라고 1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투'(Me Tooㆍ나도 당했다) 캠페인은 2006년 타라나 버크라는 흑인 여성이 성폭력 피해 여성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 상에서 처음 사용했다.

타임 표지<사진=타임>

하지만 미투 캠페인이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된 것은 할리우드 유명 영화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이 성추문 폭로들이 이어진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지난 10월17일 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트위터 상에서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면 이 트윗에 ‘미투(me too)’를 써 달라”며 해시태그를 달았고 하룻밤 사이 동참자가 5만 명을 넘기며 캠페인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달까지 다양한 버전의 미투 캠페인이 80개국 이상으로 퍼져나갔고,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정계, 금융계 등 여러 부문에서 저명 인사들이 잇따라 퇴출됐다.

미국 TV앵커 맷 라우어와 찰리 로즈, 영화배우 케빈 스페이시, 세계적 지휘자 제임스 레빈, 알 프랑켄 상원의원, 존 코니어스 의원, 트렌트 프랭크스 의원, 헤지펀드 매니저 샘 아일래이 등 유명 인사들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공화당 텃밭인 앨라배마 보궐선거에서는 로이 무어 공화당 후보가 성추행 의혹으로 선거에서 패배하는 이변이 나타나기도 했다.

앞서 타임지는 ‘올해의 인물’로 미투 캠페인을 촉발한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을 선정했다. 타임지는 이들을 ‘침묵을 깬 사람들(The Silence Breakers)’로 명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