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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개헌특위 연장 협상 난항...본회의 순연

기사등록 : 2017-12-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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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특위 연장 문제 최종 협상 중...입장차 여전히 커

[뉴스핌=김신정 기자] 국회 개헌특위의 활동시한 연장 문제에 대한 여야 간의 이견으로 22일 오후 3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또다시 연기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여야 3당 원내대표와 만나 개헌특위 연장 문제에 대한 최종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여야 간 입장 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당시 약속한 대로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헌 국민투표 시점을 정하지 않고 개헌특위만 연장하는 것은 안된다는 것이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반면 자유한국당은 개헌 국민투표 시점을 내년 지방선거로 못 박아선 안 된다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정략적으로 개헌을 6월 지방선거 곁다리로 가져가는 것은 결코 반대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을 위해 국회 개헌 논의의 장을 열지 않겠다고 하면 특단의 결심을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우리가 2개월 연장하는 것으로 양보안을 냈는데 한국당은 시한을 못 박을 수 없다고 한다"며 "한국당은 무작정 연장하자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개헌을 언제 할지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가 개헌특위를 연장하기 위해선 이날 본회의에서 개헌특위 연장안이 처리돼야 한다. 이날 기한 연장 문제가 확정되지 않으면 개헌특위는 이달 말로 활동이 중단된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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