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태훈 기자] 통신3사가 데이터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통신품질 관리에 나섰다. 평소보다 데이터 사용이 전국적으로 급증하는 성탄절과 연말연시 기간에 맞춰 이동기지국과 특별 상황실을 운영해 원활한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계획.
25일 통신3사에 따르면 올해 성탄절(12월 24일~12월 25일)과 연말연시(12월 31일~1월 1일) 기간에는 평소 대비 통신 서비스(LTE) 이용 건수가 7%, 데이터 사용량(LTE)은 15%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새해로 넘어가는 다음달 1일 자정에는 타종 행사가 열리는 서울 보신각 일대는 385%, 대구 국채보상공원 일대는 285% 수준까지 통신 서비스 이용 시도 건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에 서울 보신각, 대구 국채보상공원 등의 타종 행사장과 정동진 등의 해맞이 명소에 이동식기지국 18식을 배치해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전국의 주요 번화가와 쇼핑센터, 스키장 등을 중심으로 데이터 사용량 증가를 감당할 수 있도록 기지국 내 데이터 처리용량을 늘리는 작업을 끝마친 상태다. 성탄절과 연말연시 기간에는 총 2000여 명의 인력을 비상상황실에 배치해 데이터 사용량 폭증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구성원들이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통신 품질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 |
KT도 다음달 1일까지 네트워크 특별 관리 기간을 지정해 비상운용체계에 돌입한다. 전국 주요 현장에 매일 350여 명의 근무인원을 투입, 실시간으로 데이터 사용량 과부하 등을 감시하는 24시간 특별 관제를 수행할 방침이다. 이에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타종 행사장과 해맞이 명소 등 전국의 주요 인구 밀집 지역에 이동식기지국 73식을 추가로 배치, 주변 기지국의 데이터 용량을 늘리는 등 최적화 작업에 나선 상태다.
LG유플러스는 타종 행사장과 전국 주요 시내 중심상가, 백화점·쇼핑센터, 스키장,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을 늘리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연말까지 인파가 몰리는 종각 타종행사를 비롯해 대규모 해돋이 방문객이 몰리는 강릉 정동진과 포항 호미곳, 울산 간절곶, 제주 성산일출봉 등의 지역에 이동기지국 10식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말연시 기간을 전후로 서울 상암 사옥에 비상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데이터 사용량 급증과 장애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주요 행사지역에는 현장 운영요원을 배치해 장애 발생 시 현장에서의 신속한 대응에도 나설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