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 법무팀은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러시아와 유착했다는 의혹 소위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 플린이 로버트 뮬러 특검에게 협조하면서 플리바게닝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트럼프의 반격이라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측 법무팀 전략에 능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측은 플린을 거짓말쟁이로 몰고가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린은 한때 트럼프가 신임했던 인물로 '훌륭한 사람(wonderful man)'이라고 불렀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2월 '러시아 스캔들'이 불거지자 플린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리에서 물러났다.
플린은 뮬러 특검팀이 수사에 속도를 내도록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면서 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측은 플린이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그를 사면하는 것도 고려할 정도였지만, 이제는 판이 바뀌어 그가 특검에 협조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그를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면서 선을 그을 계획인 것이다.
한 소식통은 "법무팀이 '플린은 자신을 가리켜 거짓말쟁이라고 했다'라는 것을 공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