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정 기자] 내년 6월 13일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선출될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 여론조사 대결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돌직구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경기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은 46.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남경필 현 경기지사가 19.0%로 뒤를 이었다.
<자료제공=돌직구뉴스> |
이 시장의 지지율은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높아진 반면, 남 지사의 지지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6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남 지사 38.9%, 이 시장 15.7%로 지지율이 역전됐다. 하지만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와 모든 지역에서 이 시장이 남 지사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뉴시스> |
지지 정당별로 이 시장에 대한 지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73.8%로 가장 높았고, 남 지사에 대한 지지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49.1%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중에선 원유철 한국당 의원 5.3%, 전해철 민주당 의원 5.1%, 양기대 광명시장 4.5%,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2.3%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 또는 지지하는 인물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17.7%에 달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해 응답자들의 40.7%는 '잘 하고 있다', 38.9%는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해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14.0%, '잘 모르겠다'는 6.4%로 조사됐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사진=뉴시스> |
다음 지방선거에 남 지사가 다시 출마한다면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60.6%로 과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4.9%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경기도 거주 성인 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한 ARS 여론조사(유선 전화 67%+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 번호33%, RDD 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로 진행했다. 총 통화 시도 3만135명에 응답률은 2.7%를 기록했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