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이란에서 1일(현지시간)까지 닷새째 이어진 시위로 최소 13명이 사망했다고 이란 국영 TV가 보도했다.
무장한 시위대는 경찰서와 군기지 장악을 시도했다. 당초 사망자 수는 12명으로 전해졌으나 경찰관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총 13명으로 늘었다. 시위대 수백명이 체포됐다.
전국적인 규모로 번진 시위는 지난달 28일 북동부 마쉬하드에서 경제난에 항의하는 취지로 시작했으나 며칠 사이 정부에 불만과 반대를 표출하는 시위로 변해 한층 격화됐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포현의 자유를 인정하면서도 폭력은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대규모 시위 발생의 원인을 외부 세력으로 돌렸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은 헌법과 시민의 기본권에 기반을 둔 자유국가다"며 "표현의 자유는 당연한 권리"라고 말했다.
또 미국을 향해 "적의 음모가 핵협정과 중동지역에서 이란의 영향력 학대에 대한 보복으로 반정부 시위를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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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