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 기자]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올 한해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다짐했다.
이순형 회장은 2일 무술년 신년사에서 “세아그룹은 2017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많은 난관들을 현명하게 극복했다”며 “당초 우려를 잠재우고 의미 있는 경영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저력을 바탕으로 2018년 역시 작년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내년 과제로 ▲ 국내외 수요 발굴 ▲ 상시 역량 확보 ▲ 애사심, 능동적 협업 등을 꼽았다.
이 회장은 “올해는 경쟁사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며 이를 이겨 내기 위해선 독보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버텨내도록 적응력을 한층 키우고 비상시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둬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합심해 소통과 협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세아그룹 이순형 회장.<사진=세아그룹> |
다음은 이 회장 신년사 전문이다.
세아가족 여러분, 2018年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여러분의 마음이 보람과 자긍심, 그리고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7年은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출발하였으나,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많은 난관들을 현명하게 극복함으로써 당초의 우려를 잠재우고 의미 있는 경영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물론, 세계 시황의 회복에 따른 영향 및 전년비 기저효과도 무시할 수는 없겠으나, 무엇보다도 민첩성과 주인의식으로 무장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우리 세아인들의 불굴의 의지와 단합된 힘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경험이 자양분이 되어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스스로에게 불어넣음으로써, 올해 역시 녹록지 않을 경영환경을 힘차게 헤쳐 나가는 추진동력이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를 경기회복과 위기 가능성이 공존하는‘혼돈의 시대’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세계경제는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우리가 영위하는 철강산업은 주요 수출국 시장의 봉쇄 가능성과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전방산업의 수요부진 지속 및 경쟁 가속화등 여전히 많고도 무거운 과제를 안고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해 온 우리 세아인들의 저력을 진심으로 높게 평가합니다.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시황과 경영환경의 여하한 변화에도 신속하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올해 역시 지난해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강력한 시장 지배자적 지위를 구축해야 합니다.
올해에는 경쟁사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며 결국 이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독보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발판으로 기존 시장을 견고하게 수성함과 동시에 국내외 새로운 수요를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시장변동성에 상시 대응할 수 있는역량을 확보해야 합니다.
글로벌경제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국내외를 불문하고 철강업의 사업환경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어떠한 극한 환경에서도 굳건히 버텨내도록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한층 더 키워 나가고, 비상시 상황에 대비하는 전략을 수립해 두어야 합니다.
또, 이를 뒷받침 할 재무적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셋째,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하여 '애사심'과 원활한 사내 소통을 통한 '능동적 협업'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세아의 모든 구성원들이 합심하여 소통과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세아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는, 100년 세아를 향한 항해에 함께 몸을 싣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이 길이 거세고 험하여 큰 파도와 맞설 때도 있겠지만, 훗날 뒤돌아 보면 힘들었던 오늘의 순간들이 가장 자랑스러운 발자취가 되어 우리의 자부심을 드높이게 될 것입니다.
어떠한 어려움도 세아인의 단합된 힘과 의지로 극복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지니고 2018年을 관통해 나갑시다.
담금질하면 할수록 더욱 강해지는 강철같이, 수 많은 고난과 위기를 돌파할수록 우리 세아호는 더욱 튼튼한 모습을 갖추며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다시 한번, 지난해 여러분이 보여준 노고에 감사드리며, 올 한 해도 세아가족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밝은 기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