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대비 7.7% 증가한 229.4억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2015년 이후 3년 연속 200억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 유지했다.
도착기준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년대비 20.9% 증가한 128.2억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3분기까지 135.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했으나 4분기에 분기기준 사상최대 실적인 93.6억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역별로 보면 EU가 제조업 중심으로 증가해 역대 최대치인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신고기준은 전년대비 4.5% 감소한 70.6억달러를 기록했고 도착기준은 64.9% 증가한 63.5억불을 기록했다.
미국도 금리인상과 법인세 인하에도 불구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신고기준은 21.5% 증가한 47.1억달러, 도착기준은 29.0% 감소한 9.5억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 경기회복세에 따른 해외투자 증가로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신고기준은 47.9% 증가한 18.4억달러, 도착기준은 52.0% 증가한 12.3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당국의 해외직접투자 관리·감독 강화 정책기조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신고기준은 60.5% 감소한 8.1억달러, 도착기준은 58.7% 감소한 2.0억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신고기준 41.2% 증가한 72.5억달러, 도착기준은 91.5% 증가한 52.2억달러를 기록했고, 서비스업은 신고기준 0.3% 감소한 154.6억달러, 도착기준 2.8% 감소한 75.2억달러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형 투자가 4년 연속 증가해 신고기준으로 4.5% 증가한 157.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 기록했고, 도착기준은 12.0% 감소한 63.7억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FDI 트렌드와 유치가능 프로젝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외국인투자 상승기조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도 내다봤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과 세제개편(법인세 인하)의 영향 본격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잠재적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