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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실세 밀러, CNN 앵커와 설전…인터뷰 결국 중단

기사등록 : 2018-01-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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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CNN, 트럼프 보도 편향적"
앵커 "트럼프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백악관 선임 정책고문 스티븐 밀러가 CNN방송에 출연해 앵커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마이클 울프의 저서 '화염과 분노'에 대해 설전을 벌이다 인터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정책고문 <사진=AP통신/뉴시스>

백악관의 실세로도 알려진 밀러는 7일(현지시간) CNN의 간판 앵커 제이크 태퍼가 진행하는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화염과 분노'에서 제기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건강 문제 주장에 대한 방어에 나섰다.

그는 책에서 나온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발언에 대해 "기괴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천재"라고 옹호했다. '화염과 분노'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이너서클의 내막을 파헤친 책이다.

배넌은 울프의 저서에서 재작년 트럼프 타워에서의 트럼프 대통령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러시아 변호사 간의 만남에 대해 "반역적"이고 "비애국적"이라고 말하는 등 반(反) 트럼프적 발언을 했다.

또 밀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CNN의 보도가 편향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테퍼는 밀러가 오직 한 사람, 트럼프 대통령을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후 양측은 막판 설전을 주고받다 밀러가 "CNN은 24시간 내내 반(反)트럼프적인 소재를 다루면서 미국민에게 대통령과의 진솔한 경험을 들어볼 3분도 안 주느냐"고 말하자 태퍼 앵커가 "시청자들의 시간을 충분히 낭비했다고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끝내버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 CNN의 제이크 태퍼가 그의 트럼프 행정부 스티븐 밀러와의 인터뷰를 망가뜨렸다"면서 "이 CNN 아첨꾼의 증오감과 불공정함을 봐라!"고 트윗을 날렸다. 

<캡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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