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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카페 살인' 40대 범인 "만나주지 않아서"

기사등록 : 2018-01-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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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 커피숍서 흉기로 여친 찔러..시민에 제압
"흉기 미리 구입한 건 자살 목적, 감정 격해져" 주장

[ 뉴스핌=이성웅 기자 ] 서울 한복판에서 "헤어지자"는 여친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종로구 창신동의 한 카페에서 흉기 살인을 저지른 이모(47)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씨는 조사에서 "약 3년 전 처음 만나 알고 지내왔고 연인 관계라 생각했으나 약 1달전부터 잘 만나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 그 이유를 따지기 위해 만났다가 감정이 격해져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 18분께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커피숍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 A씨(여·49)의 가슴 등을 찔러 살해한 혐의다. A씨는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당일 밤 숨졌다.

흉기를 미리 구입한 이유에 대해 이씨는 A씨가 더 만나주지 않으면 자살한다고 위협할 목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범행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 4명에 의해 제압됐고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겨져 지난 6일 구속됐다. 

경찰은 범인을 제압한 형제를 포함해 검거에 도움을 이들에게 서울경찰청장 감사장과 검거보상금 50만원을 수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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