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명박 정부 청와대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을 받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검찰 출신인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1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30분 김 전 총무비서관은 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에게, 김 전 민정2비서관은 권순호 영장전담부장판사에게 영장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김성호·원세훈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2억원씩 약 4억원 이상의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을 13일 소환해 11시간 동안 조사한 뒤, 이튿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했으나, 검찰에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국정원 특활비 약 5000만원 수수 의혹을 받는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에게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