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가상화폐 규제에 반대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16일 오전 20만 명을 넘어섰다.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가상화폐 규제 반대, 정부는 국민에게 단 한 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 본 적 있습니까'란 제목의 청원에 이날 오전 10시 기준 20만2236명이 참여했다.
지난달 28일 청원이 등록된 이후 19일 만이다. 30일간인 청원 기간이 아직 11일 남은 상태라 참여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로써 가상화폐 규제 반대 청원은 7번째로 답변 기준을 충족했다.
청와대는 국정 현안 관련, 국민들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좌관 등)가 답변키로 약속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트코인과 관련해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청와대 측은 최근 고위관계자가 나서 가상화폐 규제와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 간 대책에 대한 입장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었다.
이후 정부는 전날 국무조정실 주재로 열린 '가상통화에 대한 정부 입장' 발표 브리핑에서 '가상통화 실명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되, 과도한 가상통화 투기와 불법행위를 엄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언급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안과 관련해서는 향후 범정부 차원의 협의와 의견 조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7건 중 소년법 개정, 낙태죄 폐지, 주취감형 폐지, 조두순 출소 반대 등 국민청원 4건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그 외 권역외상센터(이국종 교수) 지원 강화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이날 답변할 예정이다. 전안법(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폐지 청원은 '답변 대기' 상태다.
<자료=청와대 홈페이지>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