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통일부는 16일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전제 조건으로 탈북 여종업원 송환을 걸고드는 것과 관련 '송환 불가' 입장을 밝혔다.
2016년 4월 7일 북한 해외식당서 집단 탈출한 여종업원 12명이 국내에 입국한 모습.<사진=통일부> |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송환할 수 없다"면서 "이 문제가 부각이 되는 게 그렇지만 정부 입장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탈북 여종업원들이 자유의사에 의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면서 "본인의 희망에 따라 잘 정착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9일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우리 측의 설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제안에 2016년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집단 탈출해 입국한 여종업원 12명의 송환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 때문에 남북은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어려워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해 나가는 과정에서 향후 협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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