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주말 하와이에 이어 일본에서도 미사일 경보 오류가 발생,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북한이 지난 11월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사진=북한 노동신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화에 나설 의사를 밝혔지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군사 도발 위협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발생한 일이다.
16일(현지시각) 일본 방송사 NHK는 자사 웹사이트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속보를 타전했다.
하지만 NHK는 몇 분 뒤 잘못된 경보였다는 사실을 알리고, 시청자들에게 사과 방송을 냈다.
이 같은 해프닝은 미국 하와이에서 지난 주말 미사일 경보 오류가 발생한 데 이어 벌어진 사태다. 하와이를 향해 미사일이 발사됐고, 즉시 비난처로 대피할 것을 알리는 경보가 하와이 주민들에게 발송된 뒤 오류로 밝혀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연이은 경보 실수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와 남북 고위급 회담이 추진되고 있지만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둘러싼 주요국의 경계감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시스템 오류가 단순한 경보 실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기치 않은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