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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아이돌' 부정합격 일파만파...청와대 청원까지

기사등록 : 2018-01-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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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핌=황세준 기자 ] 유명 아이돌 가수가 면접시험을 보지 않고 경희대학교 박사과정에 합격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와대에는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아이돌 가수 A씨를 면접시험 없이 박사과정에 합격시킨 혐의(업무방해)로 경희대 일반대학원 이모 교수를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이 교수의 사무실과 대학원 행정실 등을 압수수색해 입학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당시 대학원 학과장이었던 이 교수는 A씨가 합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학교의 행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2016년 10월 박사과정에 지원하고 면접애 출석하지 않아 불합격했고 2개월 뒤 추가 모집시에도 면접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이 사건을 최순실씨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에 빗대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청원글에서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공부도 안하고 역사에 대해 몰라서 망언을 펼치는 아이돌 가수, 연예인들이 한 둘이 아니다"라며 "정유라도 부정입학으로 인해 2030 세대들이 분노를 금치 못했는데 이런 일이 또 일어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이득을 취하는 것이 적폐"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중한 처벌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한편,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정입학 아이돌이 누구인지 추적하려는 네티즌 수사대가 활동을 개시했다. 일부 연예인의 실명까지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

경희대 논술고사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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