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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현송월 '신드롬'...평창타임 막 올랐다.

기사등록 : 2018-01-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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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단장, 이동경로, 옷차림 등 관심 '플래시 세레'
우리 측, 23일 금강산, 미식령 스키장 점검 위해 '방북'
정치권 일각, 관심은 좋지만 北 향한 '낙관적 시선' 경계해야

[뉴스핌=조정한 기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1일 방남(訪南)한 가운데, 그의 이동경로 뿐 아니라 옷차림, 스타일 등 일거수 일투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 단장은 그간 언론을 통해 수차례 공개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김정은의 옛 애인'이라고 보도하면서 국민들의 관심은 증폭된 상태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서울역에 도착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앞머리 '볼륨 넣고' 모피에 롱코트 매치

현 단장의 옷차림은 22일 현재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주로 카키색 '인민복'과 남색 정장을 입고 나왔던 그가 '사복 차림'으로 강릉과 서울 시내를 걷고 있는 모습은 매우 이색적이다.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화려함보다는 무게감을 실어 '예술인'보다는 '정치인'에 가까운 모습을 풍기고 있다는 평이다.

평소 오른쪽으로 가지런히 넘겼던 앞머리는 정수리 부분을 잔뜩 띄워 볼륨감을 강조했고, 눈매는 아이라이너로 진하게 메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어깨를 감싼 풍성한 모피 목도리와 종아리까지 덮은 남색 롱코트는 무게감을 더했다. 여기에 보석·금색 메탈 장식으로 세련미를 가미했다.

◆가는 곳마다 '플래시' 터져..'현송월 신드롬' 

현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이날 오전 강릉에서 출발, KTX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북측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장충체육관, 잠실체육관 등을 둘러봤다. 

이날도 현 단장이 가는 곳마다 플래시 세레가 터졌다. 전날 현 단장이 묵었던 강릉 숙소 근처엔 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줄서서 기다리는 '이색적인' 모습이 펼쳐지기도 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이틀째인 22일 오후 공연장 후보 시설인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을 둘러본 후 나서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남측도 23일 방북...남북교류 급물살 타나 

남측 방북 선발대도 금강산과 미식령스키장 시설 점검을 위해 23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 육로를 통해 방북할 예정이다. 남북교류가 속도를 내면서, 이미 평창올림픽이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 선발대로는 대한스키협회 관계자 3명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올림픽이 진행되는 건 좋지만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6%p 하락했다. 스포츠계의 반발이 심했던 '여자아이스하키팀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이 여론에 마냥 곱게 비치지는 않았다는 방증이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올림픽을 통해 남북간 긴장완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잔치(올림픽)가 끝나면 (우리가 배려한만큼)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외교관계에서 어떤 것을 노력하려 했는지 국민들의 냉정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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