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효주 기자] 신세계그룹이 가구업체 까사미아를 인수, 약 10조원으로 추정되는 홈퍼니싱 시장에 진출한다.
24일 유통·가구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까사미아 인수안을 의결한 후 곧바로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
인수 방식은 까사미아 창업주인 이현구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 92%를 신세계백화점이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금액은 약 18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신세계는 까사미아를 인수해 홈퍼니싱 사업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마트 등 대형 매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생활용품 브랜드 운영 경험도 있어 까사미아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종합 수납용품 전문점 ‘라이프컨테이너’를 론칭하기도 했다.
최근 가구 업계는 전시와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고객 유인 전략을 확대하는 추세다. 앞서 백화점 업계 최초로 가구 제조사를 인수한 현대백화점 또한 이 같은 이점을 활용해 단숨에 시장 점유율 2위사로 올라섰고 지난해 말 기준 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신세계가 인수한 까사미아는 주력 브랜드인 까사미아와 사무용 가구 브랜드 우피아, 홈스타일링 브랜드 씨랩 등을 운영 중인 중견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1219억원을 거뒀고 국내 가구업계 시장점유율 6위사로 알려졌다.
<사진=까사미아> |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