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관세청이 지난 1년 동안 총 880억원 상당의 마약 밀수를 적발했다.
30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7년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적발한 마약류는 총 429건으로 역대 최고치다. 정부가 적발한 마약류는 총 69.1㎏으로 시가로 따지면 880억원에 달한다.
마약 밀수 경로를 보면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이 각각 270건, 83건이다. 해외 직구를 가장해 마약을 국내로 들여온 것. 여행자를 통해 마약류를 국내에 반입한 건수는 73건이다. 특히 미군사우체국의 간이 통관 절차를 악용해 주한 미군이 연루된 대형 밀반입이 2건에 달했다.
<자료=관세청> |
품목별 압수량은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트람페타민이 30.9㎏으로 가장 많았다. 대마초와 대마 제품 13.6㎏, 파티용 마약으로 불리는 MDMA 2659정, 코카인 136g, 헤로인 8.7g 순이다.
관세청 마약류 밀반입을 막기 위해 주요 공항만 세관에 인력 및 장비를 확충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 세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은 "대리 반입 또는 해외 직구 등을 통한 마약 밀반입은 관련법에 의거 엄격히 처벌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