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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톰슨로이터 인수 위해 사전 협상 중"

기사등록 : 2018-01-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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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최원진 기자] 미국 사모펀드 회사 블랙스톤(BlackstoneLP)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의 금융 및 리스크(F&R) 부문에서 약 55%의 지분을 170억달러(한화 약 18조2512억원) 이상에 취득하기 위해 사전 협상을 하고 있다고 영국 더가디언지가 30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소식통에 따르면 톰슨로이터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전 세계 은행과 투자 회사들에 뉴스, 데이터 및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F&R사업에 대한 블랙스톤의 모든 금전적 제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톰슨로이터는 지난 29일 성명을 통해 "자사의 F&R 비즈니스에서 제휴 관계를 구축할 가능성에 대해 블랙스톤과 사전 논의 중"이라며 더 이상 자세한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블랙스톤 대변인도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만약 이사회가 협상에 동의한다면 이는 10년전 톰슨사가 로이터사를 인수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조직 개편을 의미한다. 캐나다의 톰슨사는 지난 2008년 영국 런던의 로이터사를 87억파운드(약 13조909억원), 당시 환율로 170억달러에 매입했다.

소식통은 톰슨로이터가 블랙스톤의 조건에 따르면, 이후 미국 인수 합병 회사와 제휴해 F&R사업에서 4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톰슨로이터는 법률 및 세금 부문과 회계 부문과 함께 국제 뉴스 서비스를 유지할 계획이다. 로이터는 세부 사항은 알 수 없지만 F&R의 주력 데스크탑 제품인 에이콘(Eikon)과 다른 제품에 계속 뉴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협상이 아직 완결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결렬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블랙스톤의 투자가 최종 결정되면, 이 매수 회사는 블룸버그LP와 월가에 데이터 서비스, 분석 및 거래 도구를 판매하는 뉴스코퍼레이션의 다우존스 사업부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스톤은 정보 산업 분야에서 어느 정도 경험이 있다. 동사는 2014년 자본 시장 활동을 추적하기 위한 전문 소프트웨어 이프레오(Ipreo)를 100만달러(약 10억736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인수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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