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청와대는 한병도 정무수석이 오는 3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초청장을 전달한다고 30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수석이 내일 오후 2시 이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무실을 방문해 직접 초청장을 전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 전 대통령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초청장을 전달하는 것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이다.

이 전 대통령 외에도 청와대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도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금고 이상의 형 확정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박탈당해,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으로 인한 퇴임 사유로 역시 초청 대상이 되지 못한다.

한편, 초청장은 각종 올림픽 행사(패럴림픽 포함)와 사전 리셉션 두 종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및 주요경기 초청 명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이며, 대통령이 주최하는 사전 리셉션 행사 초청 명의는 문 대통령이다.

청와대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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