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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월 민간 고용 23만4000건 증가…'기대 이상'

기사등록 : 2018-01-3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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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이번 달 미국의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초부터 견조한 일자리 증가세를 본 전문가들은 올해 8년 연속 미국에서 2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민간조사기관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1일(현지시간) 1월 민간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23만400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 18만5000명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12월 민간 신규 고용자 수는 25만 명에서 14만2000명으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직원 50인 미만의 소기업에선 총 5만8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고, 50명 이상·500명 미만의 중견 기업에선 9만1000명이 새로 채용됐다. 종업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신규 고용자 수는 8만5000명이었다.

미국 민간 고용 증가세<그래프=ADP>

산업별로 보면 재화 생산업의 신규 고용자 수는 2만2000명이었고 서비스업에서는 21만2000명이 새 일자리를 찾았다. 업종별로는 천연자원·광산업에서 1000개의 일자리가 생겼으며, 건설 부문과 제조업에서는 각각 9000개, 1만2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무역·운송·유틸리티의 일자리는 5만1000개 늘었으며 금융에서는 1만6000개, 전문·경영직에서는 4만6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마크 잰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의 커다란 힘은 계속 행진 중"이라면서 "1월 강한 일자리 성장세를 볼 때 2018년도 2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8번째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ADP의 고용지표는 오는 2일 미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 발표 이틀 전에 나왔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1월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18만 명, 실업률이 4.1%일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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