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일 "자유한국당이 (개헌과 지방선거의) 동시선거 약속을 깨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당이 개헌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개헌 의원총회에서 "(오늘 결정된) 단일안을 들고 2월에 여야 협상을 타결하고 3월에는 조문을 만들고 6월에는 동시투표를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부터)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박남춘, 박범계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6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앞서 소속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헌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선 "국민·당원이 생각하는 국민중심개헌의 방향과 해법에 일치하는 긍정적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개헌에 대한 야당의 당론 결정을 2월 중순까지 완료해달라고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2월 말까지 개헌안을 내놓겠다고 하는데 2월 말은 협상의 마무리 시점"이라며 "2월 말 개헌안 제출은 동시선거를 하지 말자는 이야기다. 더 당겨서 2월 중순까지 해달라"고 촉구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개헌안을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같이 하겠다고 공약한 것은 지난해 기억이 맞는지 모르나 안철수 대표가 먼저 제안했다"며 "모든 (대선)후보가 이의 없이 약속했고 국민도 그렇게 이해하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야권에서 개헌과 지방선거 동시투표가 정략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야당이) 민주당의 정략이라고 하는게 (오히려) 정략적"이라며 "사회적 합의를 깨뜨리고 정치적 신의를 배반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추 대표는 이어 "국회가 직무 태만하지 않으려면 각 당이 국민을 생각하는 개헌안에 대해 대안을 가지고 논의해야 하고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