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성상우 기자 ] KT(회장 황창규)가 지능형 영상 보안 기술로 키즈카페 등 민간 시설의 안전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KT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키즈카페 '피코아일랜드'에 지능형 영상분석 플랫폼 기반의 CCTV 보안 서비스 '기가아이즈(GiGAeye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피코아일랜드는 지상 4층에 걸쳐 총 1220평 규모의 어린이 놀이 시설로, 매일 약 2400여명 규모의 방문자 수용이 가능한 경기도 지역 최대 규모의 '키즈카페'다.
기가아이즈는 실시간 고화질 모니터링 영상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센서 연동을 통한 융복합 보안 및 안전사고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CCTV 솔루션이다. 각 사업장에 설치된 인터넷프로토콜(IP) 카메라로부터 수집된 영상을 지능형 영상보안 플랫폼에서 분석 후 고객에게 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
KT가 지난해 출시한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 '기가아이즈' <사진=KT> |
기가아이즈는 우선, 촬영된 CCTV 영상 중 특정 장면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키즈카페 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영상을 검색할 경우, 아이가 입고 있던 옷의 색상만으로 특정 사고 영상을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빨간 옷을 입은 아이가 3층 놀이터에서 안전사고를 당했을 경우, 기가아이즈에서 '빨간색'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는 식이다. 이 경우 빨간색 의상의 아이들이 보이는 영상만 선별할 수 있어 기존 CCTV 화면을 일일이 돌려가며 확인하는 방식보다 신속하게 사고 당시 영상을 찾을 수 있다.
또, 히트맵(Heat Map) 기능을 통해 키즈카페 내 11개의 놀이 공간(Zone) 중 아이들이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구역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알려준다. 각 층별로 설치된 IoT 기반 실시간 온∙습도 센서는 아이들이 가장 쾌적하게 뛰어 놀 수 있는 최적의 온·습도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유지해준다.
화재탐지 기능은 기존 CCTV 카메라가 감지할 수 없었던 화재사고도 발생 즉시 관리자에게 알려 빠른 후속 조치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회사측은 화재안전이 강조되는 겨울철, 불을 사용하는 식당이나 주방 등에서 높은 화재예방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키즈카페 휴관일에 허가되지 않은 방문이나 통신실 등 제한구역 침입이 발생하면 관리자에게 실시간 알림을 보내는 도난 및 안전사고 예방 기능도 있다.
KT측은 고객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CCTV카메라를 교체하지 않고도 기가아이즈로 교체할 수 있어 시스템 업그레이드 시 경제적 부담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피코아일랜드의 경우 기존 사용 중이던 100여대 이상의 IP CCTV를 그대로 재활용, 설치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김영식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영상보안사업담당 상무는 "향후 전국 대규모 키즈카페에 기가아이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애견카페나 산후조리원 등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장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