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광주광역시장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의 뜻을 밝혔다. 일자리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장관급 부위원장직을 맡은 지 9개월 만이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는 이용섭 부위원장이 7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일자리위원회를 떠나면서라는 글을 통해 "지난 9개월여동안 국민들의 일자리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려야 한다는 절박감과 문재인 정부 성공은 일자리 정책에 달려 있다는 책임감으로 쉼없이 달려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형석 기자 leehs@ |
또 "국정운영 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구축하고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도 완성하는 등 새 정부 일자리 정책의 1단계인 일자리 인프라 구축이 완성됐음을 국민들께 보고 드린다"며 "이로써 초대 부위원장에게 주어진 소임과 역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안이 되고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도 종합대책의 기본방향과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떠나기 때문에 앞으로 종합대책이 발표되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울러 이 부위원장은 "국민들이 아직은 새 정부의 일자리 성과를 체감하기 어렵지만, 범정부차원에서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2단계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가시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자리위원회에서 떠나는 이 부위원장은 오는 6월 13일 전국적으로 치뤄지는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이 부위원장 "대한민국 일자리정책의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모델을 고향 광주에서부터 성공시켜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며 "이 역시 새 정부의 일자리정책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직은 문재인 대통령의 후임자 지명이 있을 때까지 당분간 공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