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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5년째 땅값 1위 수성..1~10위 '명동천하'

기사등록 : 2018-02-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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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당 9130만원..작년보다 6.2% 올라
가장 싼 땅은 진도 임야..1㎡당 205원

[뉴스핌=서영욱 기자]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이 입주해 있는 땅이 전국 최고 땅값 자리를 15째 수성했다. 앞서 전국 최고 땅값 1위를 14년 연속 이어갔던 명동2가 우리은행 터의 기록을 갈아 치운 것. 

이 필지의 땅값은 1㎡당 9130만원이다. 이 곳을 비롯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상위 10곳 모두 명동에 위치해 있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1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전경 <사진=뉴시스>

1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전국 표준지 50만필지의 공시지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국 땅값 1위는 중구 명동8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다. 1㎡당 공시지가가 9130만원에 달했다. 

지난 2004년부터 15년째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이 땅은 지난해(8600만원) 보다 6.16% 공시지가가 더 올랐다. 3.3㎡당 가격은 3억129만원으로, 해당 부지의 총 공시지가는 154억2970만원에 이른다. 

네이처리퍼블릭 이전 최고가 자리를 유지했던 명동2가 우리은행 자리는 1㎡당 886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 자리는 지난 1989년부터 2003년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곳이었다. 올해 상승률은 6.77%로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보다 높았다. 

3위는 충무로2가 유니클로부지(1㎡당 8720만원), 4위 충무로2가 토니모리부지(1㎡당 8540만원), 5위 명동2가 나이키부지(8360만원) 순이다. 6위부터 10위도 모두 명동에 위치한 부지다.  

2018년도 표준지 공시지가 상위 10곳

부산에서 가장 비싼 땅은 부산진구 중앙대로 금강제화 필지(394.7㎡)다. 1㎡당 276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구에서 가장 비싼 땅은 중구 동성로2가의 변호사회관 필지(200.0㎡)로 1㎡당 2460만원이다. 

경기도는 성남 판교역 인근 현대백화점 필지(2만2918㎡)가 1980만원으로 최고가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싼 곳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 임야로 1㎡당 205원에 불과하다. 네이처리퍼블릭 1㎡당 공시지가로 눌옥도리 임야 45만㎡ 부지를 살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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