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성현 기자] 춘제(春節 음력 설) 연휴를 앞두고 영화 예매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올해 중국 설 극장가 박스오피스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극장가에서 춘제는 연중 최대 대목으로 여겨진다. 지난해(2017년)에는 춘제 연휴 7일간 박스오피스 누적액이 33억위안(약 5700억원)으로, 연간 박스오피스 총액의 6%를 차지했다.
2018년 춘제 개봉 중국 영화 <사진=바이두> |
중국 라디오 뉴스채널 CNR(央廣網 양광왕)에 따르면, 13일 기준 중국 춘제 개봉영화 예매수입은 3억8000만위안(약 65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착요기2(捉妖記2)의 예매수입은 이미 1억7000만위안(약 290억원)을 돌파해 올 설 연휴 최고 기대작으로 부상 중이다.
착요기2는 지난 2015년 개봉했던 착요기의 두번째 시리즈물. 전편이 박스오피스 20억위안(약 3400억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데다 이번 편에는 ’믿고 보는 배우’ 량차오웨이(梁朝偉 양조위)가 가세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는 분석이다. 바이바이허(白百合) 징보란(井柏然) 등 인기 배우의 티켓파워도 영화 흥행을 견인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착요기2(捉妖記2) <사진=바이두> |
그밖에 △당인가탐안2(唐人街探案2) △서유기여아국(西遊記女兒國 서유기) △홍해행동(紅海行動)이 이번 춘제 중국 극장가 기대작으로 꼽힌다.
당인가탐안2와 서유기여아국은 착요기2와 마찬가지로 시리즈 작품이며, 코미디 장르 특성상 설 명절 가족단위 관객들의 우선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밀리터리 액션물 홍해행동은 2017년 중국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경신한 전랑2(戰狼2)와 액션 영화 미공하행동(湄公河行動 오퍼레이션 메콩, 2016)의 아성을 넘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기준, 착요기2, 당인가탐안2, 서유기, 홍해행동 4개 작품의 춘제 당일(16일) 예매율은 전체 상영작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올해 춘제 당일(하루) 박스오피스 10억위안(약 1700억원)이라는 신기록 달성 여부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엔 춘제 당일 극장가 박스오피스 매출은 8억위안(약 13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