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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4명 중 1명, "설 연휴 없는 게 낫다"

기사등록 : 2018-02-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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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두잇서베이, 성인 3112명 대상 설문
취준생 절반도 "설 연휴 기대 안 돼"

[뉴스핌=황유미 기자] 민족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를 성인 절반 이상이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업주부들 4명 중 1명은 "설 연휴가 없는 게 낫다"고 했다.

13일 취업 포털 업체인 인크루트와 시장 조사기관인 두잇서베이가 최근 성인 3112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과 관련된 공동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이번 설 연휴(15~18일)가 얼마나 기대됩니까?'란 질문에 응답자의 50.6%는 '기대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기대된다'는 응답은 15.6%에 그쳤다.

설 연휴를 가장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취업준비생(67.2%)이었다. 전업주부(64.2%), 직장인(52.1%) 순으로 설 연휴를 기대하지 않았다.

설 연휴와 관련해 부담이 되는 일로는 '경제적 부담'(30.1%), '잔소리 포함 가족과 갈등'(20.9%), '집안일 스트레스'(18.8%) 순으로 나타났다. '연휴후유증에 대한 부담'(10.2%), '공부·취업준비에 대한 부담'(6.7%)도 있었다.

전업주부의 설 연휴 부담은 특히 컸다. 특히 시댁 방문시 느끼는 부담감은 61.9%로, 친정을 방문하는 부담감 19.8%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구체적인 부담 사유로는 '경제적 부담'(35.7%)은 1위로 전체 결과와 동일했지만 전업주부 설문에 있어서는 ' 집안일 스트레스'(31.7%)가 2위를 차지했다.

더욱이 집안일 스트레스에 대해 남녀를 교차 분석한 결과, '부담된다'고 답한 비율이 여자는 43.2%로 남자의 23.5%의 약 2배에 달했다. 전업주부의 25%는 '설 연휴가 없는 게 낫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가족간 업무 분담과 배려가 어느 때보다 필요할 때"라며 "구정 연휴 가정의 화목과 건강한 연휴문화 조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엔 지난 5~8일 인크루트 및 두잇서베이 패널 총 3,112명 참여했다. 이 중 직장인은 1,919명(61.7%), 전업주부는 428명(13.8%), 대학(원)생은 329명(10.6%), 취업준비생은 305명(9.8%)이 포함됐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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