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애플 지분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IBM 주식은 대부분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사진=AP/뉴시스> |
14일(현지시각) CNN 등을 통해 공개된 공시자료에 따르면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4분기에 애플 지분 3120만 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보유 주식이 1억6530만 주로 확대됐다.
지난 2016년부터 매입하기 시작한 애플 지분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총 277억 달러 규모로 늘어났다.
반면 IBM 지분은 200만 주 정도만 남겨둔 채 3700만 주를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IBM 투자를 시작했던 버핏은 작년부터 IBM의 장래성에 회의감을 드러내며 주식 처분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지난 4분기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복제약회사 테바(Teva) 투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가 매입한 테바 지분은 총 1890만 주로 이날 종가 기준으로 3억6530만 달러에 달한다.
USA투데이는 버크셔의 지난달 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미 최대 은행 JP모건 등과 함께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 밝힌 바 있어 제약업체 투자가 놀랄 만한 소식은 아니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