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광고

KRX300인덱스펀드 출시 '러시'...ETF는 3월 '일괄 상장'

기사등록 : 2018-02-20 11:05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뉴스핌=김승현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통합지수인 ‘KRX300’이 발표되면서 이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설 연휴 전 첫 상품이 출시된 데 이어 주요 대형운용사들이 이르면 이달 내 관련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 공모펀드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지수를 추종할 수 있는 ETF(상장지수펀드)는 내달 말 일괄적으로 출시된다. 한국거래소가 KRX300ETF를 일괄 상장키로 결정했다.

<자료=한국거래소>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 8일부터 ‘신한BNPP스마트KRX300인덱스펀드’를 출시했다. KRX3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첫 펀드다.

박문기 신한BNPP운용 퀀트운용팀장은 “KRX300지수는 코스피, 코스닥 두 시장의 종합 흐름을 반영하는 통합지수인데다 기관투자가의 벤치마크 채택과 투자 기대감으로 기존 지수 대비 상품성이 높다고 본다”며 “특히 코스피 중소형주 비중이 높고 코스닥 우량주가 상당수 포함돼 올해 시장 흐름에도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한국투자KRX300인덱스펀드’를 출시해 지난 19일부터 판매에 나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이번 주 등록을 마쳤고 곧 판매를 시작한다. KB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등도 같은 상품을 준비중이다.

KRX300은 코스피 237종목, 코스닥 68종목 등 총 305종목으로 꾸려진다. 5개 종목이 분할돼 재상됨에 따라 300종목 넘게 출시됐다. 오는 5월 300종목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지수 구성종목이 코스피·코스닥 시장 시총에서 차지하는 커버리지는 각각 92.7%, 44.7%, 전체 84.7%다. 업종별로는 ▲자유소비재 57개 ▲산업재 47개 ▲정보기술/통신서비스 44개 ▲헬스케어 42개 순이다. 특히 KRX300헬스케어 비중 8.6%에서 코스닥 헬스케어가 6.1%을 차지한다.

저렴한 수수료로 KRX300지수를 추종할 수 있는 ETF는 오는 3월말 일괄 상장된다. KRX300의 방향성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품과 인버스 ETF도 뒤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거래소 ETF팀 관계자는 “KRX300 ETF 상장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달 말 출시될 예정”이라며 “신청한 운용사는 7~8개 정도로 일괄 상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 출시 계획을 제출한 회사는 아직 없고 일반 ETF 상장 이후 준비된 운용사 순으로 상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는 KRX300 관련 상품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다. KOSPI200, KOSDAQ150에 비해 현재 거시경제 상황과 연관성이 높은데다, 연기금 자금의 수급이 기대되기 때문.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에 포함된 종목 수는 절대적으로 많은데 업종별 비중 편차가 작고, 금리나 경기에 민감한 종목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경기 회복과 금리 상승기에 지수 성과가 KOSPI 200보다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KRX300 출시를 포함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 이후 지수 편입이 예상됐던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며 “연기금의 추가적인 수급개선을 고려했을 때 KRX300 편입종목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기금과 공제회의 동 벤치마크를 활용한 직간접적 수급 보강시도 전개, 투신권 내 관련 상품 라인업 확충 여지, 지수 및 섹터 ETF 신설 등을 고려할 때 KRX300 지수의 수급적 영향력과 전술적 유용성은 상당할 것”이라며 “직접적으로는 지수 내 시총 상위 종목군과 KOSPI200, KOSDAQ150에 없는 신규편입기업, 펀더멘탈 및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보유한 종목의 수급기반 마중물로 기능할 것”이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