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20일 전·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북부지검에 마련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이날 오전부터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보좌관 등 10여명에 대해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자 중에는 의원 전·현직 보좌관들이 포함됐다.

앞서 안미현 검사는 지난해 춘천지검에 재직 시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고검장 출신 변호사와 현직 국회의원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안 검사는 같은해 4월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이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을 만난 다음날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종결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과 모 고검장, 최 전 사장 측근 등이 이번 사건에 개입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강원랜드 부정채용 인원수는 2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도, 처벌된 사람이 최 전 강원랜드 사장 한명에 그쳤다. 검찰의 부실수사 및 수사외압 등 의혹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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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