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위기를 맞은 군산이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이 전국에 있는 시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7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를 보면 시 지역 고용률 하위 3개 지역은 전라북도 익산시와 군산시, 경기 과천시다.
익산시 고용률은 52.1%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군산시와 과천시 고용률은 각각 52.6%, 53.0%로로 뒤를 이었다. 고용률이 50%대라는 얘기는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2명 중 1명만 취업자라는 의미다.
<자료=통계청> |
문제는 군산시 고용률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점이다. 2016년 하반기 55.1%였던 군산시 고용률은 지난해 상반기 56%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3.4%포인트 떨어진 52.6%를 기록했다.
이 기간 군산시 실업률은 치솟았다. 2017년 상반기까지 1.6%를 유지하던 실업률은 하반기에 2.5%로 뛰었다. 전북에서 전주(2.8%)와 완주군(2.8%) 다음으로 높다.
군산시 실업자는 약 3000명이다. 한국GM 군산공장이 5월 폐쇄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업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군산을 고용위기지역 등으로 지정해 실업자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7년 하반기 전국 9대 도의 시 지역 취업자는 1231만9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0.3% 늘었다. 군 지역은 203만3000명으로 3.5% 감소했다.
시 지역 고용률은 58.7%로 전년동기대비 0.7%포인트 떨어졌다. 군 지역 고용률은 64.7%로 2.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9개 도의 시 지역 실업자는 44만5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1.4% 증가했다. 군 지역 실업자는 3만5000명으로 21.2% 늘었다.
시 지역 실업률은 3.5%로 전년동기대 0.6%포인트 상승했다. 군 지역 실업률은 1.7%로 0.4%포인트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