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원자재 기반 암호화폐 '페트로(petro)'를 발행한 베네수엘라가 사전 판매 첫날에만 7908억원 상당을 벌어들였다.
페트로 로고 <사진=위키피디아> |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베네수엘라가 페트로 사전 판매 첫날 7억3500만달러(약 7908억원)의 페트로를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정부가 주도해서 판매한 암호화폐로는 세계 최초다.
초기 투자자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페트로를 소유할 수 있는 가상지갑 설정 지침(가이드라인)이 배포된 상태다.
1페트로의 판매 단가는 베네수엘라산 원유 1배럴 가격을 기준으로 한 60달러다. 페트로의 총 발행 물량은 1억페트로인데 그 중 38.4%가 다음달 19일까지 특정 집단에게 먼저 판매(private sales)된다. 나머지는 다음달 공개 매각(public sale)될 예정이다.
베네수엘라는 미국 경제제재로 '디폴트' 위기를 맞은 가운데 페트로 판매를 통해 경제 혼란을 극복하려 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페트로를 통해 베네수엘라의 독립성과 경제 주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