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패션브랜드 LF가 토탈 라이프 기업으로 도약을 시도한다. 오는 3월 23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다각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패션 중심에서 올해는 화장품 제조부터 가구·주방용품 제조까지 발을 넓혀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2일 LF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 달 23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패션사업 외 화장품 제조와 주방용품, 가구 제조 사업의 확대 계획을 첫 공식 보고한다.
◆ "화장품 올해 시작, 리빙가구도 방향 정해"
LF는 지난 7일 주주총회소집 결의서를 공시하면서 '사업목적 변경 및 세부안'에 이 같은 내용을 추가했다.
김인권 LF 상무는 "화장품 부문은 지난해 사업부를 이미 만들어 제조까지 확대를 준비하고 있고 나머지 사업은 이제 조직을 만들면서 시작하려 하는 것"이라며 "저희가 리빙가구쪽을 시작하려고 방향을 정해 이를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이지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화장품하고 리빙은 올해 시작할 것이지만 제조를 할지 수입을 할지, 합작으로 할지 등 구체적인 논의는 오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계열사가 아닌 LF 스스로 패션 외 다른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은 처음이다. LF는 식음료 분야에 진출할 때에도 LF푸드를 통해 발을 넓혔었다.
이번 주총 보고를 시작으로 LF가 점진적으로 기업의 성격을 탈바꿈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장기적으로 종합회사로 거듭날 걸로 전망된다.
김인권 상무는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려고 방향을 추가한 것"이라며 "사업목적이 결과로 이어지기까지는 오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LF는 기성복 의류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LF의 전신은 (주)LG패션이다. LG패션은 지난 2006년 11월 (주)LG상사로부터 패션사업부문을 분할해 독립 신설법인으로 설립됐다.
지난 7일 공시된 주주총회소집결의서 <자료=DART> |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