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겸 통일선전부장)의 방한에 맞서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통일대교 입구에서 철야 농성을 시작했다.
24일 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투쟁위원장, 함진규 정책위의장, 주광덕 경기도당 위원장, 장제원 수석대변인, 전희경 대변인이 통일대교 남단에서 김영철 부위원장 방한 저지 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김영철이 대한민국의 땅을 밟기 위해서는 우리를 먼저 밟아야 할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인간 휴전선을 치고 인간방어막이 되어 김영철의 방한을 막을 것"이라고 말햇다.
이어 "이제 밤샘투쟁에 돌입한다"며 "많은 동지들과 국민들께서 함께 해 주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앞서 한국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소속 의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천안함 희생자들을 향한 묵념과 '김영철 처단' 등 구호를 외쳤다. 이어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철회 촉구 결의문'을 낭독하고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홍준표 대표는 청계 광장에서 열린 천막 의총에서 "청와대 주사파들의 국정 농단으로 나라가 거덜 나게 생겼다"며 "고스란히 북한에 나라를 바치는 모습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통일대교 남단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방한 저지를 위한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사진 왼쪽부터 주광덕 의원,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선 의원, 장제원 수석대변인<사진=자유한국당 제공>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