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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국·아시아 훈풍에 상승…파월 ‘입’ 주목

기사등록 : 2018-02-27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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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 이어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럽 증시의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 투자자들은 내일(27일) 첫 의회 증언에 나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5.17포인트(0.62%) 상승한 7289.5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3.25포인트(0.35%) 오른 1만2527.0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9포인트(0.51%) 상승한 5344.26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1.90포인트(0.50%) 오른 383.06으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미국과 아시아 증시를 따라 강세 흐름을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대한 공포가 잦아들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은 강세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근 국채금리가 수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투자자들은 당장 내일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되살아난 인플레이션에 대한 그의 평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선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미히르 카파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첫 의회 증언을 앞두고 이벤트가 많은 한 주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달 초 나타난 혼란 이후 자신감이 시장으로 돌아왔지만 트레이더들은 파월 의장의 증언을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에 하루 앞서 의회에 출석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 경제의 모멘텀이 강해도 부양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유지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럽 경제가 건장하게 확장하고 있으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지만 불확실성이 만연하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발언은 드라기 총재가 자산매입프로그램 등 초완화적인 정책의 종료에 대해 조심스러운 접근을 지지하는 것으로 읽힌다.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자신이 이끄는 기독민주당(CDU)으로부터 사회민주당(SPD)과의 연정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베를린에서 1000여 명의 CDU 대표단 중 27명을 제외한 전원이 SPD와의 대연정에 찬성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말 치러지는 이탈리아 총선에 주목한다. 이들은 단독정부 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네덜란드 택배업체 포스트 NL은 2020년 목표치를 낮추면서 17% 넘게 하락했고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은 도이체방크가 잉여현금흐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2% 이상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 마감 무렵 전날보다 0.09% 상승한 1.2309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0.654%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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