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KT&G의 2대 주주인 기업은행은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 방침이 주주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0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 참석한 이동걸(오른쪽) 산업은행장과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뉴시스> |
IBK기업은행은 지난 6일 KT&G의 지분 보유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한 후 백복인 사장의 연임에 공식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투자 의사 변경과 사장 연임 반대 이유'를 묻는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KT&G 분식회계 이야기도 나오고 절차상 문제도 있어 주주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부당한 인사 개입이 아니냐는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그는 "인사개입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경영 참여보다는 KT&G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라는 주문에 관해선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T&G 사추위는 기업은행의 경영 참여에 반발하고 있다. 사추위는 28일 기업은행의 백복인 사장 연임 반대 의사에 대한 반박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회 정무위에서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답변이 지금까지 기업은행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