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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일본, 위안부 문제 끝났다고 해선 안돼"

기사등록 : 2018-03-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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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시 반인륜적 인권범죄 행위는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아"
"독도는 일본 침탈 과정 중 가장 먼저 강점당한 우리 땅"

[뉴스핌=이지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를 접근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며 "전쟁 시기에 있었던 반인륜적 인권범죄 행위는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그러면서 "불행한 역사일수록 그 역사를 기억하고, 그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만이 진정한 해결"이라며 "일본이 고통을 가한 이웃 나라들과 진정으로 화해하고 평화 공존과 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일본에 특별한 대우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그저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답게 진실한 반성과 화해 위에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독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강점당한 우리 땅"이라면서 "지금 일본이 그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3·1운동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 평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3·1운동을 생생한 기억으로 살림으로써 한반도의 평화가 국민의 힘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광복 100년으로 가는 동안 한반도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를 완성해야 한다"며 "분단이 더 이상 우리의 평화와 번영에 장애가 되지 않게 해야 하다. 국민들께 이 목표를 함께 이뤄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빈부, 성별, 학벌, 지역의 격차와 차별에서 완전히 해방된 나라를 만듭시다"라며 "김구 선생이 꿈꾼, 세계 평화를 주도하는 문화강국으로 나아갑시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3.1운동이라는 이 거대한 뿌리는 결코 시들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위대하고 아름다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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