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중국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에 6463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합의했다.
채권단은 2일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에 총 6463억원(주당 5000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유증이 성공하면 더블스타는 45% 지분을 가진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반면 채권단의 지분율은 종전 45%에서 23.1%로 낮아진다.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사진=금호타이어> |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조속한 중국법인 정상화를 통한 경영안정 제고 ▲투자유치를 통한 유동성 확보로 신규투자를 통한 기술개발 및 품질개선 가능 ▲채권단 손실 최소화 등의 관점에서 더블스타와의 협상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면서 "아울러 더블스타가 제시한 비전과 운영계획의 실현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 더블스타와 투자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단 공동관리 추신시 막대한 신규자금 지원이 불가피함에도 불구하고 중국법인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가능성을 담보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더블스타와의 투자유치 계약금은 전체 투자액의 5%인 323억원이다.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올 상반기 중에 협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3년 고용보장 ▲정부승인(방산관련 산자부 승인)·상표사용·채권연장 ▲시설자금 용도 최대 2000억원 ▲매각제한(더블스타 3년, 채권단 5년) ▲최대주주(더블스타는 5년 경과 또는 채권단 자금회수(EXIT)까지 최대주주 유지) 등의 세부조건에 합의했다.
한편,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계속기업 가치가 4600억원 수준으로 청산가치 1조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