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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와 손잡은 해수부, 중·미 항만개척에 '한걸음 진전'

기사등록 : 2018-03-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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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엘살바도르 항만개발 기본계획·협력방안 협의회 열어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정부가 엘살바도르와 손잡고 중·미 항만시장 개척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8일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엘살바도르 공항항만청(CEPA)과 항만 기본계획 보고회 및 항만개발 협력방안 협의회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정부는 엘살바도르 아카후틀라(Acajutla)항과 라 우니온(La Union)항 항만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최종 결과물을 검토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엘살바도르 공항항만청과 ‘항만개발운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2016년 말부터 엘살바도르 아카후틀라항과 라 우니온항에 대한 항만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해왔다.

아카후틀라항은 엘살바도르 항만물동량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제1의 무역항이다. 라 우니온 항은 아카후틀라 항에 집중된 물동량을 분산하고 인근 국가의 물동량을 흡수하기 위해 중점 개발하고 있는 항만이다.

인천항 전경. <뉴스핌DB>

해수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아카후틀라항의 노후 시설 개선 및 파나마 운하 확장에 대응할 항만확장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인천·광양 등 국내항만의 물류유치 사례를 접목한 라 우니온항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우리 기업이 항만건설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엘살바도르 측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이 밖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 등을 활용한 금융컨설팅 지원과 관련 기업의 투자 유치도 추진한다.

엘살바도르 넬슨 바네가스(Nelson Vanegas) 공항항만청장은 “그간 한국의 도움으로 선진화된 항만운영 기술을 습득해 항만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후 실시계획 수립 및 재원조달에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해 항만현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기욱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해외항만시장 개척사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만큼, 대상국과 꾸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중미지역의 경우 최근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돼 무역·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항만개발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수부는 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 ESCAP)와 항만개발 지원·협력방안 논의를 위한 ‘항만개발협력 국제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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