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11연임이 확정됐다. 지난 7일 한투증권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현재 대표이사인 유상호 사장을 최고경영자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 위원장인 호바트 리 엠스타인 사외이사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10년 이상 대표이사로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해 회사 발전에 기여했다"며 "향후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최고경영자로서 갖춰야할 자질과 역량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해 추천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이에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최종 통과되면 유 사장의 11연임이 최종 확정된다. 유 사장의 11연임은 작년 말부터 예견돼 왔다. 한투증권이 지난해 순익 524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데다 전 임원의 유임 인사 발령이 나면서 유 사장의 11연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돼 왔다.
지난 11월에는 증권업 최초로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하면서 초대형IB로서의 도약의 발판도 마련했다. 또한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인수도 마무리하고 올 상반기중 본격적인 영업 개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유 사장은 지난 1985년 한일은행에 입사해 은행원으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나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증권업계에서 줄곧 커리어를 쌓아왔다.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 부사장을 지냈으며 2002년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동원증권에 입사해 IB본부, 법인영업, 국제영업본부장 등 전 영역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07년 증권업계 최연소 CEO로 한투증권의 대표이사에 올랐던 유 사장은 올해로 12년째 대표이사직을 맡으면서 또한번의 '최장수 CEO' 타이틀을 이어가게 됐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한국투자증권>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