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정부가 한국형 첨단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해 스마트공장 관련기술의 국산화 및 고도화를 추진하는 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스마트공장의 원활한 운영 및 수준 고도화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총 5만명을 목표로 중소기업 재직자 직무전환 교육도 실시한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이하 4차위)는 8일 광화문 KT 12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스마트 공장 확산 및 고도화 전략'을 논의했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스마트공장 확산 및 고도화전략'은 그동안 현장에서 기업들이 실제 느끼고 있는 문제점·애로사항에 집중해 이를 개선·보완하고, 궁극적으로는 스마트공장 확산을 통해 생산성 향사,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근로환경 개선 등을 통해 청년이 찾아오는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2일 스마트공장을 방문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사진=중기중앙회> |
정부는 우선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이번 스마트 공장 확산 및 고도화 전략이 마련됐다.
정부는 이번 대책이 원할히 추진될 수 있도록 먼저 스마트공장 확산을 정부주도에서 민간·지역 중심으로 전환을 꾀한다. 현재 30% 수준인 민간 비중을 2020년까지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 지원, 대기업 지원으로 이원화된 방식에서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협력하면 정부가 후원하는 상생형 모델을 도입한다. 나아가 대·중견기업 및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산업혁신운동 2단계를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지방중기청-테크노파크(TP) 등이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 현장 수요를 발굴하는 한편,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에 R&D, 자금 등 정책수단을 연계 지원한다. 지역별로 스마트공장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6개 국가산업단지를 확산거점으로 지정·운영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해 센서·로봇·솔루션 등 요소기술 및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등 고도화기술 확보를 위한 R&D 지원도 강화한다.
업종별·지역별 시범공장(2018년 6개→2022년 50개)과 대표공장을 확대해 중소기업이 벤치마킹하도록 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공동 활용을 촉진한다.
또한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중 일자리 창출 등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자금, R&D, 수출 등을 스크럼 방식으로 지원해 정책 시너지를 유도한다.
한국형 첨단 스마트공장 모델 규현을 위해 스마트공장 요소기술의 국산화 및 고도화를 추진하는 공급기업의 R&D 지원을 우대하는 방식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5G,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DNA(Data·Network·AI)와 VR·증강현실(AR) 등 고도화 기술을 개발·실증해 '한국형 미래 스마트공장 모델'을 구현한다. 또 공급기업 육성을 위한 대·중견·중소 '스마트공장연합(Smart Factory Alliance)'을 구축해 고도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스마트화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 계획도 추진된다.
기존 생산인력을 스마트공장 운영인력으로 활용하는 재직자 직무전환 교육을 강화하고, 스마트공장 기반기술 개발 및 운영설계 고도화를 위한 석·박사 교육과정을 확대(2018년 4개)한다. 정부는 스마트공장의 원활한 운영 및 수준 고도화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총 5만명을 목표로 중소기업 재직자 직무전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