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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열 참석 불가" vs "안미현-백혜련 커넥션" 국회 사개특위 시끌

기사등록 : 2018-03-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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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염동열 참석 용납 어려워”…결국 15분간 정회
장제원 “안미현-백혜련 커넥션 제보 받았다” 주장도

[뉴스핌=고홍주 기자]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염동열(57)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격을 두고 회의 시작부터 공방을 벌였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장제원의원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면서 장 의원과 백 의원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 사개특위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었다.

초반부터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염동열 위원에 대한 거취 논란이 불거졌다. 진선미(51)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압수수색까지 당하고 피의자로 조사받는 염 의원이 여전히 사개특위 위원이라는 건 용납하기 어렵다”며 공세를 펼쳤다.

그러자 염 의원은 “먼저 저로 인해 처음부터 논란이 이는 걸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사법개혁 위원으로서의 의정활동이나 국회의원으로서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다.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장제원(51) 자유한국당 의원은 강원랜드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와 백혜련(51)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관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제보자의 장인이 안산에서 극장 운영하다 사기를 당했는데 당시 안산지청 사건 배당 검사가 안미현 검사였고, 피고소인 대리인이 백혜련 변호사였다”며 두 사람이 모종의 관계에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장내는 곧바로 아수라장이 됐다. 여야 의원들은 “명예훼손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언급하지 않은 건데 왜 얘기를 꺼내냐” 등의 공방을 주고 받았다.

정성호 위원장은 개회 30분 만에 “이렇게 해서는 의사 진행 매우 어렵다”며 결국 정회를 선포했다.

백혜련 의원은 “장 의원의 발언은 인격모독이고 명예훼손”이라며 “안 검사와 모종의 관계(커넥션)가 있는 게 확실하다면 정론관에 가서 브리핑하라.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하게 맞받아쳤다.

앞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는 지난 2016년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서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 현직 고검장의 이름 등이 등장하는 증거 목록을 삭제하라는 수사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고홍주 기자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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