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아베”...자민당 총무회도 진상 해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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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일본 재무성과 모리토모(森友) 학원과의 국유지 거래에 관한 결재 문서 조작 문제로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궁지에 몰렸다.

1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의 하나인 총무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 관저에 문서 조작 문제에 대한 철저한 진상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케시타 와타루(竹下亘) 총무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총무회 내에서 ‘정말로 중대한 문제다’ ‘국회의 권위가 걸린 문제다.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며 “이러한 의견들을 종합해 총리 관저에 해명 요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입헌민주당 등 야당들이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의 퇴진, 내각 총사퇴 등 아베 총리를 거세게 압박하는 가운데서도 침묵을 지켜왔던 자민당 총무회라는 점에서 이번 해명 요구는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포스트 아베’를 노리는 자민당 내 각 파벌 간의 알력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강력한 라이벌로 거론되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은 “모리토모 문제에 대해 총리가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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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총리관저에서 재무성의 문서 조작을 사죄하고 있다 <사진=NHK>

한편, 총무회는 야당이 요구하는 사가와 노부히사(佐川宣寿) 전 재무성 이재국장의 국회 증인 심문 요구에 대해서도 “사가와 전 국장에게 최종 책임이 있다고 밝혀지면 부르면 되고, 없다면 지시를 내린 사람을 부르면 된다”며 일정 정도 용인하는 견해를 나타냈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선 국회에서 논의한 뒤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가와 전 국장을 소환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며 부정하지 않았다.

자민당 총무회는 당 대회, 중·참 양원 총회에 이어 영향력이 큰 자민당 내 의사결정 기관이다. 당의 운영 및 국회 활동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 결정한다. 상설 기관으로서는 당 내 최고 의사결정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정원은 25명이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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